4월 출생아 첫 1만 명대...인구 소멸이 다가온다 [앵커리포트] / YTN

2023-06-28 59

"이대로라면 한국이란 나라는 소멸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올 만큼 심각한 저출생 문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출생아 수가 2만 명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지난 4월 출생아, 18,4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상 연초에 출생아 수가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굉장히 적은 수치인데요. 4월 출생아 수로는 2만 명을 넘지 못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그만큼 저출생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는 27,581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지만,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4월 인구는 9,097명 감소했습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42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암울한 전망은 또 있습니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감소하고 있는 건데요. 4월 혼인 건수는 14,475건으로 1년 전보다 천 건 이상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4월 기준 역대 가장 적습니다. 결혼 성수기인 4월 효과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저출생 문제는 국가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정부는 16년간 무려 280조 원을 투입하며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는 건데요. 근본적 대책이 부족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기빈 /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저출생) 문제의 본질은 사회 구조 전체가 여성들이 일도 하고 아이도 낳는 것에 있어서 많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사회 구조는 낙후되고 있고 산업 구조는 굉장히 빠르게 앞으로 나가 있는 이 괴리 때문에 발생한다는 얘기거든요. 아이들을 여성들만 키운다는 통념을 바꾸고 육아하고 출산이라고 하는 것을 남성과 여성이 함께, 더 나아가서는 사회 전체가 맡아서 한다고 하는 것으로 큰 차원에서의 사회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출산율이 올라가지, 몇 가지 보조금, 장려금 이런 걸로 되는 것인지 회의적인 의견들이 많습니다.]

일각에선 2750년에 우리나라가 소멸할 수도 있단 절망적인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데요.

온 사회가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기 좋은 나라. 지금이라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근본적 대책 수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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